스와치 시스템51 : 혁신과 도전의 산물

스와치 시스템 51의 가치와 역사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스와치 그룹 또는 스와치 시스템51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스와치 시스템 51란?

스와치 시스템 51은 51가지의 부품을 기반으로 자동화 공정이 적용된 오토매틱 시계(기계식 시계)입니다. 쿼츠 파동이 이은 시계 산업의 혁명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저렴한 소재와 짧은 수명 그리고 공정 특성상 오버홀이 안 되는 관계로 절대적인 기준에서 좋은 시계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1. 스와치 그룹

일본(세이코)에서 시작된 쿼츠 파동으로 인해 스위스 오토매틱 시계는 거의 부도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쿼츠 시계는 오토매틱 시계보다 가격도 저렴한데, 일 오차마저도 적었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은 쿼츠 시계만을 찾았습니다. 이때 베테리와 헤이크는 1983년 스와치를 설립하고 저가형 쿼츠 시계를 대량 생산합니다. 스위스 메이드임과 동시에 저렴하고, 다채로운 디자인의 시계 등 다양한 장점이 있는 스와치는 시계 산업이 일본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았고, 대성공을 이루어냈습니다. 이를 통해 쌓인 자금은 블랑팡, 오메카, 브레게 등 럭셔리 시계 업체들을 인수하는 데 사용되었고, 오늘날 스와치는 스위스 시계 산업을 지킴과 동시에 제2의 부흥기를 만들어낸, 즉 시계 산업 역사에 없어서는 안 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스와치가 없었다면, 몇몇 시계 브랜드는 오늘날 찾아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스와치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은 오늘날 시계 산업을 이해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2. 공장에서 찍어낼 수 있는 오토매틱

오토매틱 시계는 오늘날의 반도체처럼 여러 부품을 미세화 공정하여 하나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오토매틱 시계는 저가에 판매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스와치 시스템51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수 있는 이유는 공장에서 찍어낼 수 있도록 부품을 최소화하고, 공정을 효율화시켰기 때문입니다. 이는 스와치 쿼츠 시계에 이은 또 하나의 혁신이라 불리웁니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수작업으로 공정되는 럭셔리 오토매틱 시계처럼 정교하진 않으며, 분해가 어렵기 때문에 오버홀이 안 됩니다. 이에 따라 A/S 방식은 새로운 모델로 교환해 주는 방식입니다. 오토매틱 시계를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의 하나는 오버홀을 통해 시계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함입니다. 이런 방식의 A/S는 시계 마니아들에겐 조금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시스템 51의 주요 비판점의 하나입니다.

3. 낮은 가격의 스위스 시계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시계 생산국 중 하나는 스위스입니다. 역사, 브랜드, 기술력이 이를 방증합니다. 스와치 시스템51 역시 이러한 기술력과 역사를 지니고 있음과 동시에 가격이 저렴합니다. 더 나아가 기존 스위스 시계에서 볼 수 없었던 재치 있는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단, 저렴한 소재와 품질이 좋지 못한 무브먼트 그리고 인덱스 마감 등 낮은 가격을 증빙하는 갖가지 요소들이 육안으로 확인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4. 무브먼트와 시스루백

무브먼트의 품질은 좋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시스템51이 가치 있는 시계임은 분명하나, 절대적인 기준에서 좋은 시계라고 부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일 오차도 꽤 클뿐더러 초침 움직이는 소리와 로터가 움직이는 소리도 꽤 큽니다.

시스템51의 케이스 백은 시스루백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그래픽 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무브먼트를 온전히 볼 수 없음과 동시에 다른 럭셔리 오토매틱처럼 완성도 높은 마감을 보여주진 않습니다.

스와치와 비슷한 가격에 좀 더 좋은 퀄리티에 시계를 찾는다면, 시티즌 또는 세이코를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5. 짧은 수명

시스템 51의 평균적인 수명은 5년 내외입니다. 오토매틱 시계는 시계가 고장 나더라도 오버홀을 통해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으나, 시스템 51은 오버홀이 불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시스템 51은 고장 나면 새로운 제품으로 교환하여야 합니다. 이는 오토매틱 시계 특성상 큰 단점의 하나입니다.

6. 사용법

시스템 51 무브먼트에 동력을 전달하기 위해선 수동 와인딩, 자동 와인딩 두 가지 방법이 존재합니다. 리저브 시간이 긴 편이기 때문에 메인 시계로 사용하신다면, 따로 수동 와인딩을 해줄 필요는 없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단, 서브 시계로 사용하신다면 수동 와인딩을 이따금씩 하실 텐데, 이때 수동 와인딩을 최대치까지 감으면 태엽이 끊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동 와인딩은 10회 정도만 한 뒤 착용하여 자동 와인딩이 되도록 하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시스템 51은 3기압 30m 방수를 지원한다고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생활 방수를 의미합니다. 이에 따라 시계를 차고 물에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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