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씽크패드를 쓰는 3가지 이유

우리가 사랑하고 좋아하던 씽크패드에 대한 이야기를 주관을 담아 정리하였습니다. 씽크패드를 좋아하거나, 씽크패드를 쓰는 이유가 궁금하거나, 씽크패드 구매를 앞두고 있다면 아래 내용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씽크패드를 쓰는 3가지 이유

1. 높은 신뢰도

씽크패드는 1992년을 등장으로 월가, 개발자, 컨설턴트 등 다양한 직군에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다양한 직군에서 사용되었던 이유는 뭘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었겠지만, 가장 큰 이유의 하나는 씽크패드의 빌드가 타 랩탑 대비 뛰어났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조는 잠깐 반짝이 아니라 오늘날까지 계속 유지돼 왔습니다. 이에 따라 씽크패드의 신뢰도는 더욱 높아졌고, 아직도 윈도우 비즈니스 랩탑은 씽크패드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2. 단단한 내구성

씽크패드의 내구성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우스갯소리로 ‘교통사고가 났을 때 씽크패드 부분으로 부딪히면 살 수 있다.’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니까요. 오늘날에는 밀스펙을 통과한 랩탑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씽크패드처럼 바디부터 입출력 포트까지 큰 부분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내구성을 향상하는 브랜드는 몇 없습니다.

  • 젊은 세대가 바라본 씽크패드의 이미지는 변화되었고, 레노버 역시 별 이상한 라인업을 만들면서 죽을 쑤고 있지만, 내구성은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씽크패드 내구성에 대한 명성은 과거 HDD 시절부터 이어집니다. HDD는 강한 충격을 받으면 메모리를 잃는 특성이 있기에, 세밀한 내부 설계와 내구성이 중요했습니다. 그렇기에 내구성이 최우선 조건이었는데, 이를 충족한 것이 씽크패드입니다.

3. 트랙포인트(빨콩)와 키보드

화면 해상도가 낮은 시절 트랙포인트(빨콩)는 오늘날 맥북의 트랙패드와 같았습니다. 아니, 트랙패드보다 뛰어났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트랙패드의 경우 타이핑을 하다가 키보드에서 손을 떼고 트랙패드를 만져야 했지만, 트랙포인트(빨콩)는 키보드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커서를 컨트롤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엄청난 센세이션이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씽크패드를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해상도는 과거 대비 많이 높아졌고, 랩탑 모니터를 넘어서 듀얼 또는 트리플 모니터까지 사용하는 시대이기에 트랙포인트(빨콩)에 효용성은 많이 떨어졌습니다.

IBM 시절 전설에 7열 키보드부터 시작하여, 도각거리는 키감까지 과거 씽크패드의 키보드는 업계 최고였습니다. 문서 작업 또는 타이핑을 많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든 키가 존재한다는 것과 좋은 키감은 작업 능률을 배로 상승시켜 줍니다.

오늘날 씽크패드 역시 다른 노트북보다 더 좋은 키감이 느껴집니다. 다만 트랜드에 맞게 두께를 얇게 설계하면서 키 트래블이 얇아졌고, 과거와 같은 최고의 키감은 아닙니다.

그래서 씽크패드를 추천하는가?

아니요. 필자는 씽크패드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트랜드에 맞춰 변화하다 보니 과거의 씽크패드와 같은 느낌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전히 X 시리즈 제품들은 매니아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고, E, L, T 시리즈를 보급화하여 랩탑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긴 하나, 과거 씽크패드의 명성에는 못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더불어 국내에선 수리도 어렵고 이전처럼 특화된 장점이 없어진 가운데 굳이 ‘씽크패드를 살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물론 아직까진 부품을 직접 구매하여 수리가 가능한 분들에겐 씽크패드만 한 랩탑이 없습니다.
씽크패드의 매력을 느껴 구매하신다면, 씽크패드 라인업 정리 문서를 읽어보고 본인 상황에 맞는 씽크패드를 구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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