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외화통장 후기 : 매력적인 서비스

토스 외화통장을 직접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토스 외화통장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토스 외화통장 후기

토스-외화통장
토스 외화통장

토스 외화통장은 24시간 실시간 환율 적용과 100% 우대율을 기준으로 17개국의 통화를 환전할 수 있고, 환전 금액도 월 최대 30만 달러로 개인이 사용하기에 매우 넉넉합니다. (거래한도는 변경되었으며,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에 더불어 토스 체크카드로 해외 ATM 기기에서 자금을 인출할 수 있어, 외환 투자 뿐만이 아니라 여행 시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2024년 4월 1일부터 거래한도가 변경되었습니다.
  • 일 입금한도 : 1,000만 원
  • 월 입금한도 : 1억 원
  • 일 입금한도는 매일 오전 9시, 월 입금한도는 매월 1일 오전 9시에 초기화됩니다.

물론 몇 가지 제한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타인 또는 기관 계좌로 외환을 입출금하지 못하고, 거치한 자금에 대한 이자를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토스 외화통장은 아주 매력적인 서비스라 생각하며, 토스뱅크와 토스증권을 이용 중이신 분들은 토스 외화통장 개설을 꼭 권장해 드리고 싶습니다.

1. 환전 우대율

환전 우대율은 환전 수수료 할인율을 의미합니다. 쉽게 예를 들어 매매기준율이 1,300원이고, 매수 환율이 1250원이라면, 50원에 환전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이때 환전 우대율이 50%라면, 발생한 환전 수수료에 50% 할인하여 실질적 환전 수수료는 25원이 됩니다. 그런데 환전 우대율이 100%라면 어떨까요? 네 맞습니다. 환전 수수료가 0원이 됩니다. 즉, 토스는 환전 수수료를 포기한 것입니다.

그럼, 토스는 뭐 먹고 사냐고요? 환전 수수료는 포기한 대신 더 많은 고객을 유치 시키는 거죠. 다시 말해 사실상 환전 수수료를 마케팅 비용으로 태운 것입니다. 100% 우대율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있다고 해도 토스처럼 ‘평생’무료는 아닙니다.

그럼, 체리피커들이 와서 토스 외화통장만 만들고 우대율 이익만 쏙 빼먹지 않을까요? 토스는 그리 만만한 기업이 아닙니다. 토스 외화통장의 구조는 기존 토스뱅크 계좌와 토스증권 계좌와 연동할 수 있게 되어 있고, 타 기관은 연동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즉, 토스 외화통장을 사용하기 위해선 토스뱅크 계좌에 자금을 넣어야 하고, 100% 우대율로 해외 증권에 투자하기 위해선 토스증권 계좌가 필요합니다.

1. 기존에 토스증권으로 해외 투자 하셨던 분들은 무조건 해당 외화통장 이용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2. 타 은행 및 기관과의 외화 입출금 서비스가 필요하신 분들은 다른 외화통장 서비스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참고 문헌 : 환전 우대율이란? : 계산 방법

2. 실시간 환율 24시간

토스 외화통장은 24시간 실시간 환율로 환전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환전 시스템의 경우 24시간 환전은 가능하지만, 영업시간 외에 환전할 경우 실시간 환율로 환전이 불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환율이 1,300원이라면, 영업 외 시간에는 1,400원으로 환전해주고, 차액분(100원)은 다음 영업일에 다시 입금해줍니다. 물론 이것이 실질적으로 엄청 큰 차이는 아닙니다. 그러나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환율로 언제든 환전이 가능하다는 것은 좋은 장점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3. 외환 투자

외환 투자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이자와 환차익인데, 토스 외화통장은 거치된 외환 자금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지 않습니다. 이는 장기간 거치할 목적을 가지신 분들에겐 큰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간 거치 즉, 외환 정기 예금을 고려하신다면 다른 외화통장을 고려해 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반대로 오직 단기간의 환차익 목적이라면 토스 외화통장은 유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외화 통장을 개설하고 외환 투자를 하는 것은 환차익에 대한 세금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장기간 거치라면, 외화 통장을 개설하기 보단 그 국가의 국채를 사는 것이 효용성이 더 높습니다. 따라서 필자가 생각하기엔, 이자는 큰 단점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어느 한쪽의 국가가 망하지 않는 이상 환차익의 수익은 그리 크지 않다는 점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4. ATM 수수료와 해외 결제

해외 ATM 수수료가 무료이긴 하나, 이는 환전 우대율처럼 ‘평생’ 무료 개념은 아니며, 현지에서 발생하는 별도의 ATM 수수료는 면제가 아닙니다. 이에 따라 기존 가지고 있던 해외 전용 체크카드의 혜택이 괜찮다면, 그대로 이용하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반대로 해외 결제는 매우 유용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계좌 내 자금이 부족한 경우 토스뱅크의 원화가 타국 통화로 자동 환전된 후 인출되는 시스템인데, 24시간 100% 우대율이기 때문에 별도의 수수료 발생하지도 않고, 거래 명세서도 깔끔했습니다. 필자처럼 해외 플랫폼 결제 비중이 높으신 분들에겐 매우 유용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토스 체크카드는 컨택리스 칩을 탑재해서 일부 국가에서 교통카드로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5. 자동 모으기

기존 토스뱅크 계좌처럼 외화통장 역시 다른 국가의 통화로 자동 환전 모으기가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것에 효용성 그리 높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여행가기 위해 그 나라의 통화를 모은다는 관점에선 꽤 괜찮은 서비스라 생각됩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