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란? 개념과 장단점 및 투자 방법

ETF는 펀드를 주식 시장 시켜 쉽게 매수·매도할 수 있게 만든 금융 상품입니다. ETF 투자는 펀드를 매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잘 모르는 섹터 또는 시장 지수 투자에 유리하지만, 운용하는 펀드 상품이기 때문에 운용보수가 있음과 동시에 불량 증권 포함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TF란?

ETF는 Exchanged Traded Fund의 약자로 상장지수 펀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펀드를 주식 시장에 상장시켜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금융 상품인데 일반적인 펀드 대비 규모가 큰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가 알고 있는 액티브 펀드처럼 운용사가 직접 컨트롤하는 방식보단 시장 지수를 추종하거나, 투자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움직입니다.

투자 알고리즘

ETF의 정체성은 투자 알고리즘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장 지수 자체를 추종한다면 시장 지수에 맞게 포트폴리오의 비율을 조정하는 알고리즘이 내장되어 있고, 우량 배당주에 투자한다면 배당 성향과 시가 총액 그리고 현금 흐름에 맞게 포트폴리오 비율을 조정하는 알고리즘이 내장됩니다. 즉 따라서 우리가 ETF 투자를 더 잘하기 위해선 투자하려는 ETF의 투자 알고리즘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일부 ETF는 투자 알고리즘이 불분명한 경우도 있습니다.

운용사

ETF는 자산운용사가 설계한 후 주식 시장에 상장시키는 금융 상품입니다. 이에 따라 투자 알고리즘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운용사입니다. 운용사의 신뢰도 및 규모를 면밀히 파악하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ETF는 운용사가 실질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운용사가 망하더라도 주식을 매각하여 투자한 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운용사가 망하면 다른 운용사가 인수하여 ETF를 그대로 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실제 자산 매각 후 자금을 돌려받는 일은 적습니다.

대표적인 ETF 운용사는 블랙록(BLK), 뱅가드그룹, 찰스 슈왑(SCHW) 등이 있습니다.

운용보수

펀드 상품이기 때문에 운용보수가 붙습니다. 이는 투자 알고리즘에 따라 차등 되는데, SP 500 또는 코스피와 같이 지수를 따라가는 ETF는 투자 알고리즘이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운용보수가 매우 낮습니다. 그에 반면 파생증권이 포함되거나, 특정 알고리즘이 추가된 ETF는 운용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단, 높다고 해도 헤지펀드 및 사모펀드처럼 높은 운용보수는 아니며, 1% 내외입니다.

운용보수는 계좌에서 차감되는 것이 아니라, 거래하는 주식 가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 나아가 배당금은 연간 운용보수가 차감되고 난 금액을 지급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계좌에서 차감되는 비용은 없습니다.

의결권

의결권은 ETF 투자자가 가지는 것이 아닌, ETF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가집니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에 입김이 커지고 있으며, 대표적인 ETF의 구조적 문제점입니다.

배당금

투자한 기업이 배당금을 지급하면 이를 모아서 자산운용사가 다시 재분배합니다. 이에 따라 배당 지급 주기는 자산운용사가 설정한 기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세금

ETF 역시 개별 주식과 동일하게 배당소득세와 양도소득세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단, 증권거래세는 면제됩니다.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 역시 동일하게 양도소득세 적용입니다.)

ETF 투자 장점 3가지

1. 분산 투자

ETF를 만들기 위해선 최소 10개의 기초 자산이 필요합니다. 즉 ETF를 하나 매수하는 것만으로 최소 10개 이상의 개별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것과 동일하다는 뜻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하나의 ETF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ETF는 투자 알고리즘 기반이기 때문에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다른 ETF도 같이 매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낮은 운용보수

액티브 펀드의 운용보수는 기본 1%가 넘어갑니다. 그에 반면 ETF는 투자 알고리즘이 복잡해도 1% 안이며,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간단한 알고리즘의 ETF는 0.05% 내외입니다.

3. 평균 수익률

ETF 투자는 시장 평균 수익률을 쉽게 달성할 수 있습니다. 지수 추종 ETF 자체가 시장 평균 수익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인데, 시장 평균 수익률을 기록하는 투자자는 소수입니다.

ETF 투자 단점 3가지

1. 의결권 부재

ETF 투자 시 의결권은 자산운용사에 있습니다. 사실 의결권이 개인 투자자 입장에선 계륵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큰 단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2. 불량 증권 포함

ETF에는 다양한 자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하기 싫은 기업이 포함될 수 있음과 동시에 알고리즘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불량 기업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필자가 ETF 투자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3. 시장 초과 수익

ETF 투자는 태생적으로 시장 초과 수익을 달성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시장 평균을 추종하는 ETF가 대부분일뿐더러 복잡한 알고리즘이 오히려 평균 수익률을 깎아 먹기도 합니다.

물론 ETF 역시 다양하기 때문에 무조건 시장 초과 수익을 발생 시킬 수 없다고 단정짖긴 어렵습니다. 다만 그 정도의 배분 능력과 섹터 발굴 능력이 있다면 개별 주식 투자로 방향 선회하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ETF 투자 방법 3가지

1. 포트폴리오 구성

ETF 투자 역시 포트폴리오 배분 전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SP 500지수만 추종하는 SPY 또는 VOO ETF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면 시장 평균 수익률만 따라갑니다.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한다면 문제없으나 시장이 횡보할 수도 있고,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성장 기술주가 많은 QQQ 또는 우량 배당주가 편입된 SCHD와 같은 ETF를 포트폴리오로 구성하여 배당금 또는 추가 성장 여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특정 섹터를 추종하는 ETF를 매수하여 시장 초과 수익을 내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2. 배당 ETF

우량 배당주 또는 우량 리츠 등 배당을 잘 지급하는 기업을 구성한 배당 ETF를 매수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자 방법입니다. 특히 리츠의 경우 분석 방법이 일반 기업과 다르고 까다롭기 때문에 ETF로 묶어서 가져가는 것이 더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3. 섹터 투자

신에너지 사업, 전기차 배터리 사업, 데이터 센터 사업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섹터 투자할 때 ETF는 매우 유용합니다. 신규 섹터에서 향후 1등 할 개별 기업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입니다. 이럴 때 ETF로 묶어서 가져가면 시장 평균 수익률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단, 신규 섹터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은 ‘예상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은 PER이 상당히 높습니다. 만약 이 높은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큰 폭의 주가 하락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규 섹터에 대한 기대감이 과도하게 높다면 조금 고민하신 뒤 투자하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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