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다운과 바텀업 등 주식 종목 찾는 방법에 관해 기술하였습니다. 주식 종목 찾는 방법이 궁금하시면 아래 내용을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 필자의 주관이 다소 담겨있습니다.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주식 종목 찾는 방법
주식 종목 찾는 방법은 크게 탑다운, 바텀업 2가지로 분류됩니다. 탑다운 방식은 산업 또는 정부의 방향성에서 관련 섹터 및 기업으로 내려가는 하향식 투자 방법을 의미하고, 바텀업 방식은 기업과 관련 섹터의 펀더멘털에서 산업과 정부의 방향성으로 올라가는 상향식 투자 방법을 의미합니다.
1. 탑다운 (Top-Down)
탑다운 방식은 산업 또는 정부의 방향성부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정부에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그럼, 투자자는 전체적인 반도체 산업을 공부하고 이해도를 높인 뒤 유망한 섹터와 관련 기업을 찾아 투자합니다.
2. 바텀업(Bottom-Up)
바텀업 방식은 관련 섹터 또는 기업부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소비하고 있는 소비재 또는 자본재 기업 중 다른 기업 대비 탁월한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한다면, 이를 분석한 뒤 해당 기업이 속해있는 산업을 분석하고 투자합니다.
경제적 해자 분석
탑다운, 바텀업 시작점이 다를 뿐 두 방식 모두 해자 분석이 이행되어야 합니다. 해자는 크게 산업 해자와 기업 해자 두 가지로 나뉘며, 산업 자체가 해자가 있음과 동시에 그 산업 안에 포함된 기업에 해자가 있으면 좋은 주식 종목을 찾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해를 돕고자 예시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타벅스의 브랜드 가치 및 사업망을 고려하면 경제적 해자를 갖추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커피 산업은 침투하기 쉬운 산업입니다. 프렌차이즈화 하기도 쉽고, 개인도 커피 사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쟁자가 매우 많습니다. 이런 경우 기업의 해자는 있지만, 산업의 해자는 애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브랜드 가치와 B2B 사업망 그리고 소프트웨어 등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경제적 해자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클라우드 산업과 소프트웨어 산업은 쉽게 경쟁자들이 침투할 수 없는 산업입니다. 대규모의 데이터 센터와 보안 시스템 그리고 타 프로그램과 호환성 높은 소프트웨어를 갖춰야 하는데, 이는 개인이 침투하기도 어려울뿐더러 큰 기업들도 쉽게 침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마이크로소프트는 산업의 해자와 기업의 해자를 동시에 갖추고 있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투자 결정 체크 리스트
산업 분석, 기업 분석, 해자 분석을 통해 주식 종목을 찾았다면 투자 결정 여부를 선택해야 합니다. 단, 섣부르게 투자한다면 좋은 종목을 나쁘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몇 가지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서 최종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산업과 기업의 이해가 완벽한가?
산업과 기업의 이해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라면 적정 가치는 물론이고, 향후 경쟁 구도 및 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산업과 기업의 이해가 완벽한지 본인에게 되물어야 합니다.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산업과 기업의 해자를 갖추고 있는 훌륭한 기업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대부분 연계되어 있어 클라우드 산업에서 아마존을 누르고 1위 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런데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인즉슨 기업 간의 클라우드 계약 체결, 향후 클라우드의 성장률 예측이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단지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해자를 유추할 것일 뿐 다른 클라우드 대비 더 뛰어난 해자가 있다고 단언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런 경우 3가지 대안 투자가 가능합니다. 첫 번째 클라우드 관련 ETF에 투자한다. 두 번째 클라우드 기업에서 근무하는 사람과 인터뷰하여 시장의 이해도를 더 높인다. 세 번째 연계된 비즈니스에 투자한다. 필자는 이 중 3번째를 택하여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2. 적정 가격인가?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가격표는 붙기 마련이고,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비싸게 매수하면 그것은 나쁜 거래입니다. 이에 따라 재무 분석, 비즈니스 모델 분석, 산업 분석 등을 통해 적정 프리미엄과 적정 할인율을 더해 적정 가격을 산출해야 합니다.
3. 지속해서 트래킹이 가능한가?
직업 또는 취미와 연계된 기업에 투자한다면 자연스럽게 지속 트래킹이 가능할 것입니다. 지속 트래킹의 최대 장점은 기업의 현황에 대해 빠르게 감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업의 위기가 오거나, 기업이 확장할 때 다른 투자자보다 더 빨리 감지하여 투자를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습니다.
트래킹이 불가능한 사업이라면, 뉴스와 같은 정보 매체에서 트래킹해야 합니다. 뉴스의 최대 단점은 노이즈에 가까운 정보들이 너무 많고, 뉴스에 올라온 유의미한 정보는 이미 시장 반영된 후라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뉴스를 통해 트래킹해야 하는 기업 또는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면, 그 기업 또는 산업군에서 곧바로 일할 수 있을 정도로 이해하고 공부해야 합니다.